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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건설, 스마트시티에 가치를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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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7
조회수 1633


유엔(UN) 경제사회부 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약 55%가 도시에 살고 있다. 2050년이 되면 세계 인구 10명 중 7명이 지구 전체의 약 2%에 불과한 도시 공간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세계 각국은 도시 인구집중에 따른 주거, 교통, 환경 등의 문제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스마트시티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싱가포르나 노르웨이는 국가 차원의 디지털도시로 그림을 그려가고 있고 호주의 일부 도시는 축산 등 전통산업과 연계된 지능화된 도시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열어갈 실현 도구는 무엇일까. 그림이 완성되려면 화가의 상상력과 도화지, 붓과 물감이 필요하듯 스마트시티가 구현되려면 도시민의 요구와 참여, 플랫폼과 데이터, 그리고 도화지에 해당하는 스마트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 약 350조원의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스마트 인프라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13% 정도지만 스마트홈 등 건설활동과 융합된 영역을 포함하면 스마트 건설기술의 비중은 40%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시티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시켜주는 실현 도구로서 스마트 건설기술의 역할과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스마트 건설기술은 드론 측량과 설계 및 생산 자동화, 시공 단계에서의 로봇 등 자동장비 활용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도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시 공간을 만드는 모든 분야에 스마트 건설기술이 활용된다. 시설물 상태 및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유지관리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스마트 건설기술의 또 하나의 핵심적 영역이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는 스마트시티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다양한 세계적 기업들과 새싹기업들은 스마트홈에서 스마트타운, 스마트시티로 외연을 확장해가며, 미래 스마트시티가 제공할 다양한 서비스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간과해선 안 되는 점은 이 모든 것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스마트시티의 성공을 이끌어갈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스마트건설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건설산업 생산성을 25%가량 높이고 공사 기간과 사고는 25% 이상 줄일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로봇과 드론 등을 활용한 건설 자동화를 완성할 것이다.

건설산업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도 오는 4월 착수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6년간 20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건설공사와 연구개발을 연계한 실제 검증 사례를 확보해 스마트 건설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높여갈 것이다. 이 밖에도 스마트 건설지원센터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 스마트 건설 기업의 창업을 돕는 한편, 글로벌 유니콘기업의 탄생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는 계속해서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발과 활용에 걸림돌이 되는 관련 법령과 기준 등은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건설기술은 스마트시티 시대를 맞은 건설 산업의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이다.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횡단보도 등 스마트 건설기술 하나하나가 모여 스마트시티는 완성되고 더 완전해진다. 자율주행차가 제 기능을 발휘하며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서는 스마트한 도로 인프라가 반드시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정부는 기술의 크고 작음을 떠나 더 다양하고 참신한 스마트 건설기술이 개발되고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스마트 건설기술이 스마트시티에 가치를 더해갈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기대해본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02270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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