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민수 기자]안전 및 품질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공사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폐쇄회로TV(CCTV) 등 고정식 촬영장비뿐 아니라 작업자가 직접 웨어러블형 스마트기기를 부착하고 현장을 실시간 중계할 수 있는 촬영 기능도 등장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콘테크 스타트업 아이콘은 현장 작업을 영상으로 실시간 중계ㆍ기록하는 ‘글래스캠’을 선보였다.
글래스캠은 무게 6.8g의 초소형 카메라를 안경에 부착한 웨어러블형 스마트기기다. 안경이나 고글을 쓰듯 착용하면 돼 건설현장의 작업자들이 양손 자유롭게 현장을 촬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은 앱을 통해 초소형 카메라를 작동하면 사진, 영상을 모두 촬영할 수 있다. 음성녹음도 가능하며, 촬영시간은 무제한이다. 카스웍스 캠과 앱, PC버전 모두 상호 연동돼 실시간으로 현장 영상을 다양한 참여자에게 송출할 수 있다. 송출된 모든 영상은 프로젝트의 자료실에 자동 저장돼 별도로 파일을 백업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열어보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작업자는 스마트 현장관리 플랫폼 ‘카스웍스’와 연동해 작업일지, 요청사항 등 다양한 기능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송출된 화면에 설계도면을 함께 띄워 보거나, 메모도 가능해 작업자와 관리자가 의사소통하기도 쉽다.
아이콘 관계자는 “현장 동영상 기록이 의무화됐지만, 작업자들이 손에 자재나 장비를 들고 스마트폰 촬영까지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를 반영해 실시간 중계까지 가능한 웨어러블 촬영 장비를 고안해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 중에서는 롯데건설이 목에 거는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를 건설현장에 도입해 영상 녹화 및 실시간 중계에 활용하고 있다. 360도 촬영이 가능한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는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액션캠과 달리 목에 걸어 착용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양손이 자유로워 안전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현대건설도 무인드론, 스마트글래스, 바디캠 등의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현장관리에 적용했다.
현장 영상 기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촬영 장비도 작업현장에 맞춰 진화하고 있지만, 통신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활용이 어렵다는 문제점은 남아 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터지는 모든 곳에서는 이용 가능하지만, 지하층과 같이 통신이 잘 터지지 않는 곳에서는 영상을 실시간 송출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현장의 안전 이슈가 부각됨에 따라 지자체들의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100억원 이상 발주 현장을 대상으로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하는 방안을 지난해 도입했다. 부산시도 100억원 이상 규모의 공공 건설공사와 철거ㆍ해체 대상 공사 등을 대상으로 주요 공사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기로 했다.
시공과정 동영상 기록 의무 추세 속
콘테크 아이콘 ‘글래스캠’ 선보여
‘글래스캠’을 이용해 건설공사 시 철근 배근 검측 과정을 촬영해 공유한 모습. 화면 위에 현장명과 도면을 함께 띄울 수 있다. 사진: 아이콘 제공
[대한경제=김민수 기자]안전 및 품질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공사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폐쇄회로TV(CCTV) 등 고정식 촬영장비뿐 아니라 작업자가 직접 웨어러블형 스마트기기를 부착하고 현장을 실시간 중계할 수 있는 촬영 기능도 등장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콘테크 스타트업 아이콘은 현장 작업을 영상으로 실시간 중계ㆍ기록하는 ‘글래스캠’을 선보였다.
글래스캠은 무게 6.8g의 초소형 카메라를 안경에 부착한 웨어러블형 스마트기기다. 안경이나 고글을 쓰듯 착용하면 돼 건설현장의 작업자들이 양손 자유롭게 현장을 촬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다운받은 앱을 통해 초소형 카메라를 작동하면 사진, 영상을 모두 촬영할 수 있다. 음성녹음도 가능하며, 촬영시간은 무제한이다. 카스웍스 캠과 앱, PC버전 모두 상호 연동돼 실시간으로 현장 영상을 다양한 참여자에게 송출할 수 있다. 송출된 모든 영상은 프로젝트의 자료실에 자동 저장돼 별도로 파일을 백업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열어보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작업자는 스마트 현장관리 플랫폼 ‘카스웍스’와 연동해 작업일지, 요청사항 등 다양한 기능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송출된 화면에 설계도면을 함께 띄워 보거나, 메모도 가능해 작업자와 관리자가 의사소통하기도 쉽다.
아이콘 관계자는 “현장 동영상 기록이 의무화됐지만, 작업자들이 손에 자재나 장비를 들고 스마트폰 촬영까지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이를 반영해 실시간 중계까지 가능한 웨어러블 촬영 장비를 고안해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 중에서는 롯데건설이 목에 거는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를 건설현장에 도입해 영상 녹화 및 실시간 중계에 활용하고 있다. 360도 촬영이 가능한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는 기존 건설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액션캠과 달리 목에 걸어 착용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양손이 자유로워 안전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현대건설도 무인드론, 스마트글래스, 바디캠 등의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현장관리에 적용했다.
현장 영상 기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촬영 장비도 작업현장에 맞춰 진화하고 있지만, 통신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활용이 어렵다는 문제점은 남아 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터지는 모든 곳에서는 이용 가능하지만, 지하층과 같이 통신이 잘 터지지 않는 곳에서는 영상을 실시간 송출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현장의 안전 이슈가 부각됨에 따라 지자체들의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100억원 이상 발주 현장을 대상으로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하는 방안을 지난해 도입했다. 부산시도 100억원 이상 규모의 공공 건설공사와 철거ㆍ해체 대상 공사 등을 대상으로 주요 공사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기로 했다.
출처 : 대한경제 (https://www.dnews.co.kr/)
기자 :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원문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402211316354020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