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크 기업, 작년 성적표 분석
설계 자동화 텐일레븐ㆍ큐픽스
AI 기술 활용, 지난해 매출 증가
인력중개 플랫폼 웍스메이트
PC 위탁생산 아드보 등도 성장세
사진출처 : 대한경제
[대한경제=김민수 기자]지속되는 고금리 기조와 침체된 건설경기로 인해 건설 스타트업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간판 콘테크(Con-Tech) 기업의 대표조차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는 콘테크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13일 중소벤처기업 벤처확인시스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건축 설계 자동화, 디지털 트윈, 비대면 인력관리 등 최근 건설업에서 수요가 높은 분야의 기업들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건축 설계 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텐일레븐(대표 이호영)은 지난해 매출액이 58억원으로 전년(43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2014년 설립된 텐일레븐은 AI 기술을 활용한 건축 설계 자동화 솔루션 ‘빌드잇’과 모듈러 건축 솔루션 ‘빌드엠’을 제공하고 있다. AI 건축설계에 더해 모듈러 시공 분야가 주목받으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인수합병 제의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5년 설립된 큐픽스(대표 배석훈)는 지난해 매출액이 42억원으로 전년(28억원) 대비 1.5배 껑충 뛰었다. 큐픽스는 360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을 이용해 실제와 같은 3D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는 ‘큐픽스웍스’를 제공한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발생했다. 최근 호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2000여개 공립학교 3D 디지털 트윈화 작업을 따냈고, 최근에는 일본 통신 기업 NTT커뮤니케이션즈와 총판 계약을 맺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우건설, GS건설 등과 협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아드보(대표 박승준)는 2022년 25억원에서 지난해 35억원으로 40%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콘테크 기업 대부분이 매출 증대 속 손실을 본 것과 달리, 아드보는 영업이익(8728만원→1억5800만원)도 늘렸다.
아드보는 중소형 건축 사전제작 콘크리트(PCㆍPrecast Concrete)를 위탁생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처럼 건설사에서 설계도면을 받아 전력구 공사, 교량 등 특수한 목적의 PC 구조물을 제작한다.
건설현장 인력중개 플랫폼인 웍스메이트(대표 김세원)는 지난해 매출액 26억원으로 전년(14억원)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웍스메이트는 모바일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건설 일자리를 매칭해주는 비대면 건설인력 중개 플랫폼 ‘가다’를 서비스하고 있다. 새벽 인력사무소 줄서기 없이 전날 일자리를 찾아주고, 일이 끝나면 곧바로 현금(일당)을 입금해주는 차별화된 노임 지급시스템이 특징이다.
스마트 건설관리 플랫폼 ‘카스웍스’를 서비스하는 아이콘(대표 김종민)은 지난해 매출액 10억원으로 전년(8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아이콘의 카스웍스는 전국 2300여개의 공사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스마트 공사관리 플랫폼이다.
스타트업을 전문으로 한 회계 전문가는 “스타트업은 설립 후 5∼10년 이상이 돼야 수익 전환이 가능하다. 스타트업 100여개가 생기면 그중 10년 이상 살아남는 곳은 20곳에 불과하다”면서, “그럼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콘테크 기업은 흔치 않은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출처 : 대한경제 (https://www.dnews.co.kr)
기자 :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원문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405131447238970020
콘테크 기업, 작년 성적표 분석
설계 자동화 텐일레븐ㆍ큐픽스
AI 기술 활용, 지난해 매출 증가
인력중개 플랫폼 웍스메이트
PC 위탁생산 아드보 등도 성장세
사진출처 : 대한경제
[대한경제=김민수 기자]지속되는 고금리 기조와 침체된 건설경기로 인해 건설 스타트업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간판 콘테크(Con-Tech) 기업의 대표조차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는 콘테크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13일 중소벤처기업 벤처확인시스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건축 설계 자동화, 디지털 트윈, 비대면 인력관리 등 최근 건설업에서 수요가 높은 분야의 기업들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건축 설계 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텐일레븐(대표 이호영)은 지난해 매출액이 58억원으로 전년(43억원) 대비 35% 증가했다. 2014년 설립된 텐일레븐은 AI 기술을 활용한 건축 설계 자동화 솔루션 ‘빌드잇’과 모듈러 건축 솔루션 ‘빌드엠’을 제공하고 있다. AI 건축설계에 더해 모듈러 시공 분야가 주목받으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인수합병 제의를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5년 설립된 큐픽스(대표 배석훈)는 지난해 매출액이 42억원으로 전년(28억원) 대비 1.5배 껑충 뛰었다. 큐픽스는 360카메라로 촬영한 동영상을 이용해 실제와 같은 3D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는 ‘큐픽스웍스’를 제공한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 발생했다. 최근 호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2000여개 공립학교 3D 디지털 트윈화 작업을 따냈고, 최근에는 일본 통신 기업 NTT커뮤니케이션즈와 총판 계약을 맺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우건설, GS건설 등과 협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2017년 설립된 아드보(대표 박승준)는 2022년 25억원에서 지난해 35억원으로 40%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콘테크 기업 대부분이 매출 증대 속 손실을 본 것과 달리, 아드보는 영업이익(8728만원→1억5800만원)도 늘렸다.
아드보는 중소형 건축 사전제작 콘크리트(PCㆍPrecast Concrete)를 위탁생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처럼 건설사에서 설계도면을 받아 전력구 공사, 교량 등 특수한 목적의 PC 구조물을 제작한다.
건설현장 인력중개 플랫폼인 웍스메이트(대표 김세원)는 지난해 매출액 26억원으로 전년(14억원)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웍스메이트는 모바일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건설 일자리를 매칭해주는 비대면 건설인력 중개 플랫폼 ‘가다’를 서비스하고 있다. 새벽 인력사무소 줄서기 없이 전날 일자리를 찾아주고, 일이 끝나면 곧바로 현금(일당)을 입금해주는 차별화된 노임 지급시스템이 특징이다.
스마트 건설관리 플랫폼 ‘카스웍스’를 서비스하는 아이콘(대표 김종민)은 지난해 매출액 10억원으로 전년(8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아이콘의 카스웍스는 전국 2300여개의 공사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스마트 공사관리 플랫폼이다.
스타트업을 전문으로 한 회계 전문가는 “스타트업은 설립 후 5∼10년 이상이 돼야 수익 전환이 가능하다. 스타트업 100여개가 생기면 그중 10년 이상 살아남는 곳은 20곳에 불과하다”면서, “그럼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는 콘테크 기업은 흔치 않은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출처 : 대한경제 (https://www.dnews.co.kr)
기자 :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원문 :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40513144723897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