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현장ABC💡] 정릉동 상가주택


오색 빛깔 외장재, 시공 최고난도는?

정릉동 상가주택



요앞(YOAP)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하고, 본집에서 시공한 정릉동 상가주택.
비계가 해체되던 날, 순식간에 뒤바뀌던 정릉동 골목의 분위기를 기억합니다. 다양한 외장재를 사용해 건물과 거리에 새로운 경관을 불어넣은 상가주택, 시공 비하인드입니다.






ⓒBonzip

정릉동 상가주택은 파벽마감과 알루미늄 타공판, 패턴 콘크리트 세 종류로 되어 있습니다. 그중 오늘은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은 노출 콘크리트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정릉동 상가주택은 패턴 콘크리트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패턴 콘크리트는 송판을 이용하여 굴곡 무늬를 만든 ‘송판 노출 콘크리트’, 거푸집 모양을 그대로 남겨두는 ‘폼 노출 콘크리트’ 두 가지로 되어 있죠. 노출 콘크리트 시공이 가장 까다롭다는데, 왜 그럴까요? 김소장님께 물어봤어요.

“노출 콘크리트는 시공과 동시에 마감재가 되기 때문에 신경이 바짝 쓰여요.”

먼저 폼(거푸집)을 설치할 때는 면의 고르기 또는 송판 간격을 세세하게 시공해야 합니다. “노출 품질을 위해서는 사용한 콘크리트 규격도 달라야 해요. 콘크리트 타설 시엔 특별히 고주파 진동기를 이용해야 하고요. 그래야 깔끔하게 모양이 나오거든요.” 계절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겨울에는 쉽게 얼어붙어서 거푸집 해체를 매끄럽게 하기 어렵다고. “정밀한 작업이에요. 평소보다 두 배 세 배 이상 신경이 쓰이죠.”
이렇게 공들여 지어진 집, 어떻게 오래오래 새것처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유지관리는 다르게 말하면 건물을 보호한다는 거죠.”

조적 벽체나 노출 마감 재질을 보호하는 재료는 ‘발수제’입니다. 물이 스며들지 않고, 햇볕에 바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해요. 발수제는 보통 4~5년에 한 번 하는 게 좋다는 소장님의 팁! 노출 콘크리트도 4~5년마다 갈라진 틈을 보수하면 아주 말끔하게 쓸 수 있다고 해요.

여러 외장재를 조화롭게 사용하여 오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정릉동 상가주택. 외관만큼이나 다채로운 이야기가 그 안에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시공: 본집